인지증 노인 중 가까운 사람들을 향한 피해망상이 심한 분들이 있습니다. 집 일경우,며느리 혹은 사위가 본인의 지갑을 훔쳐 갔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양원 등의 경우, 가깝게 지내는 다른 노인 혹은 한 직원을 특정하여 본인의 물건을 훔쳐 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피해망상이 생기는가?
피해망상이 있는 인지증 노인의 경우에, 크게 두 가지의 치매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피매망상은 인지증 즉 치매가 있는 노인들에게서 대표적으로 보이는 주요 증상 중 하나 입니다.
여러가지 치매 중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 초기 단계부터 피해망상의 증상을 보입니다. 그 대상도 여러가지 이며, 형태도 여러가지 이지만 대표적으로 ‘누가 내 돈을 훔쳐갔다’ 혹은 ‘내 물건을 도둑 맞았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됩니다.
자택에서 생활하고 있는 노인의 경우,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를 지목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며느리가 내 돈을 가져갔다’ 라고 하거나 ‘아들이 내 지갑을 가져갔다’ 라는 이야기 등을 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로, 가족들간의 사소한 말다툼이 시작되어 가족의 불화로 까지 이어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양원의 경우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습니다.
평소에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던 다른 이용자를 의심하여, 직원에서 귀속말로 ‘저 사람이 내 지갑을 훔쳐 간 것 같아’ 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또한 요양원의 특정 직원을 향해 ‘이 도둑놈아, 훔쳐가 내 돈 가지고 와라’ 라며 소리를 지르는 경우도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레비소체형 치매
레비소체형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은 환시1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피해망상의 증세를 동시에 보이는 치매가 레비소체2형 치매 입니다.
레비소체형 치매의 경우, 환시와 피해망상이 연결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남편이 바람을 피워서 여자를 집으로 데리고 왔다!’ 는 피해망상이 있을 경우, 방 안에 여자가 있다고 착각3을 하며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또한 요양원의 경우에, 신체 개호4를 돕는 직원들에게 ‘왜 내 몸을 만지느냐!’ 혹은 ‘나를 죽이려 하느냐!’ 라며 소리를 지르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노인시설에서 피해망상이 있는 경우의 예
- 본인의 지갑을 직원이 가져갔다고 의심하는 경우.
- 본인의 옷을 직원이 가져갔다고 의심하는 경우.
- 본인에게 온 우편물을 담당직원이 가져갔다고 의심하는 경우.
- 저 직원이 나에게 해를 가한다고 생각하는 경우.
- 나에게 밥을 주지 않는 다고 생각하는 경우.
- 함께 생활하고 있는 다른 노인이, 본인의 배우자와 바람이 났다고 생각하는 경우.
올바르게 대처하는 방법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입니다. 인지증 혹은 치매 노인을 대하는 가장 기본적인 행동이며, 가장 중요한 대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노인의 주장 혹은 발언에 동의 혹은 동조 하는 등의 반응을 할 수 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상대방 노인의 말이 모두 맞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결과와 행동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상대방 어르신의 말을 부정하는 것이 맞는가? 그것도 올바르지 않습니다. 인지증을 가진 노인의 말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화를 내며 흥분하는 것으로 결과가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선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지갑을 훔쳐 갔다는 피해망이 있는 노인에게 이렇게 반응 하는 것은 어떨까요?
“지갑이 보이지 않아서 불안 하시죠?”
“제가 저 사람에게, 어머니의 지갑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 물어보겠습니다”
“함께 지갑을 찾아보지 않으시겠어요?”
위와 같은 대화를 하며, 상대방 노인의 불안한 상태를 헤아려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와 같은 대처방법은, 너무 번거롭게 느껴지기도 하고 저렇게 까지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거꾸로 인지증 노인의 흥분상태를 진정시키는 가장 빠른 방법 이기도 합니다.
담당자 혹은 담당 직원을 교체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요양원 혹은 개호시설에서 특정 직원을 향해 피해 망상이 심할 경우, 담당직원을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안 입니다.
노인 복지시설의 특성상, 이용자 노인들의 개인 물품을 만지는 경우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청소를 한다거나 물건 등을 정리 하는 경우는 하루에도 수 차례 반복 됩니다.
또한 목욕을 위해서 옷 장을 여닫는 경우도 많고, 빨래를 한 후 세탁물 정리를 하며 개인실에 드나드는 경우도 부지기수 입니다.
인지증 노인의 경우, 본인의 물건을 가장 많이 만지는 사람을 향해 피해망상이 생기는 경우가 다반사 이기 때문에, 담당직원을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안 중에 하나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올바르지 않은 대처 방법
이용자 노인의 말을 부정하거나 정정하려고 하는 것
피매망상이 있는 노인의 말을 부정하거나 정정하려고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대응 방법입니다.
해당 노인은 이미 그 피해망상이 사실이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정정하려고 하거나 부정하려고 하거나 혹은 이용자 노인을 설득하려고 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물건을 뒤지며 찾으려고 하는 행위를 보이는 것
이용자 노인은 이미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본인의 소지품을 만지는 것에 대하여 극도로 민감 해져 있는 상태 입니다.
이 상황에 바로 이용자의 방을 뒤지거나 서랍 등을 열어 보이며 이용자의 말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가능하다면, 피해망상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일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직원이 해당 이용자의 피해망상에 대처하여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용자의 소지품을 꼭 만져야 하는 경우 혹은 서랍장 등을 열어보아야 할 경우 에는, 물건을 만져도 되는지 한 번 물어보며 조심히 접근하는 것이 방법일 것입니다.
<추가 설명>
- 실제로 보이지 않는 사람, 동물, 벌레 등이 주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 ‘레비소체’ 는 ‘루이소체’ 라고 하기도 합니다. ↩︎
- 레비소체형 치매의 경우, 밤 시간 주위가 어두워 사물의 분간이 명확하지 않을 때 환시 증상을 많이 보입니다. ↩︎
- 신체 개호란, 요양원에서 기저귀 교환 혹은 옷을 갈아입히는 활동 혹은 목욕 시키는 개호 업무를 이야기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