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치매 단계별 증상 9단계’

노인복지의 선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일본은, 치매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매우 오래 전부터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그 연구를 실제 사회복지 시스템에 적용 및 활용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될 우리나라가 참고해야 할 필요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사용하고 있는 치매 단계별 증상에 대하여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에서는 치매의 단계를 구분할 때, [ Ⅰ ] – [ Ⅱ ] – [ Ⅲ ] – [ Ⅳ ] – [ Ⅿ ] 단계로 대략 총 5 단계로 분류합니다.

이 5 단계의 분류를 구체적으로 좀 더 세분화 시킨 [ Ⅰ ] – [ Ⅱ ] – [ Ⅱ – a ] – [ Ⅱ -b ] – [ Ⅲ ] – [ Ⅲ – a ] – [ Ⅲ – b ] – [ Ⅳ ] – [ Ⅿ ] 의 9 단계로 분류가 있는데, 일본에서는 실제 이 9단계의 분류를 사용 합니다.

치매 단계별 증상 9단계 분류

Rank(세부 하위 분류)특징
Rank Ⅰ가벼운 치매가 있는 것으로 판정은 되었지만, 일상생활에 거의 문제가 없는 상태
Rank Ⅱ일상생활에 필요한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발견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누군가 곁에서 지켜 보는 정도의 도움이 있다면, 자립이 가능한 상태 입니다.
Rank Ⅱ – a본인의 집(가정) 외부에서 위 Rank Ⅱ 의 상태를 보입니다.
Rank Ⅱ – b 본인의 집(가정) 내부에서 위 Rank Ⅱ 의 상태를 보입니다.
Rank Ⅲ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는 증상 혹은 행동이 때때로 나타납니다.
일반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상황이 때때로 나타납니다.
Rank Ⅲ – a낮(주간) 시간대를 중심으로 위 Rank Ⅲ 의 상태를 보입니다.
Rank Ⅲ – b밤(야간) 시간대를 중심으로 위 Rank Ⅲ 의 상태를 보입니다.
Rank Ⅳ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행동 혹은 증상이 자주 보이며 항상 개호가 필요한 상태 입니다.
Rank Ⅿ환상, 환청, 망상 등의 정신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심각한 상태로 전문적인 의료 지원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여기에서 사용하는 ‘Rank – 랭크’ 라는 단어는 실제로 일본에서 치매 구분을 위해 분류할 때 사용하는 단어 입니다.
숫자를 나타내는 [ Ⅰ ] 은, 아라비아 숫자 1 이 아닌, 로마 표기식 숫자 Ⅰ 입니다.


위 도표의 기본 분류 기준은, 일상생활 자립에 대한 수행 능력 입니다.

스스로 수행해 낼 수 있는 ‘자립도’가 가장 높은 랭크는 [ Ⅰ ] 이며, 치매의 가장 약한 수준입니다. 자립도가 가장 낮은 랭크는 [ Ⅿ ] 이며, 중증도의 정신 및 행동 장애를 보이며, 전문적인 의료 지원이 필요한 단계 입니다.

* 여기에서 사용하는 ‘랭크’ 라는 단어는 실제로 일본에서 치매 구분을 위해 분류할 때 사용하는 단어 입니다. 숫자를 나타내는 [ Ⅰ ] 은, 아라비아 숫자 1 이 아닌, 로마 숫자를 사용합니다.

‘자립도’ 가 가장 높은 상태 [ Ⅰ ] 은 치매 증상이 약한 상태이며, ‘자립도’ 가 가장 낮은 상태 [ Ⅿ ] 은 치매 증상이 가장 심각한 상태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일본의 치매 단계별 증상의 상세 설명


Rank Ⅰ

치매 중 가장 낮은 단계 입니다. ‘자립도’ 가 가장 높은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매의 분류 중 가장 낮은 단계인 이 단계는, 어떤 이유로 인해 치매가 발생 하여 진단을 받았지만 스스로 일상생활을 수행해 나가는데 불편함이 거의 없는 상태 입니다.

즉, 일본에서 치매 상태를 구분하는 잣대가 되는 ‘자립도’ 가 가장 높은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일상생활을 수행해 나가는 범위는 가정내에서의 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대부분의 것들을 해 나갈 수 있는 상태 입니다.

이 단계에 있는 분들은 요양원 등의 ‘일본 개호 시설’에 입소하는 경우는 드물고 기본적으로 가정 내에서 생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신체활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시 되는 단계가 아니며, 치매의 진행을 막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Rank Ⅱ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단계 입니다.

다만, 곁에서 지켜 보는 정도의 수준의 도움이 있다면 대체적으로 스스로 일상생활을 수행해 나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곁에서 지켜 보는 것으로,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을 막고 보호하는 정도의 도움을 주는 개호 행위’ 를 일본의 치매 개호 현장에서는 [ 見守り ] – ‘미마모리’ 라고 합니다

‘미마모리’ 의 개호활동이 필요한 단계 입니다.

아직 치매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단계로, 누군가 옆에서 지켜보는 수준의 도움이 있다면 스스로 일상생활을 수행해 나갈 수 있는 단계 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세부 구분이 더 있습니다. [ Ⅱ – a ] 와 [ Ⅱ – b ] 의 하위 구분으로 나뉘는데 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Rank Ⅱ – a


본인의 집 외부에서, 위의 ‘미마모리’ 개호 활동이 필요한 경우 입니다.

이 단계의 경우, 물건을 살 때 사고자 계획했던 물건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거나 길을 찾지 못해서 해매는 행동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Rank Ⅱ – b


본인의 집 내부에서도 위의 ‘미마모리’ 개호활동이 필요한 경우 입니다.

이 단계의 경우, 전화가 울릴 경우에도 전화를 자연스럽게 받아 응대를 하는 등의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집 안에서도 다른 가족들 혹은 다른 사람들이 도움을 주어야 하는 상황들이 발생 하기 시작합니다.



Rank Ⅲ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증상이나 행동의 눈에 띄게 나타나며 일반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이 때때로 발생하기 시작하며, 이러한 상황이 적지 않게 목격 됩니다.

이 단계 부터 보통 ‘개입하는 개호가 필요한 단계’ 임을 모두가 인정하게 됩니다.

옷을 갈아입거나, 식사를 하는 등의 생활을 스스로의 능력으로 해나갈 수 없는 상태가 때때로 발견 됩니다. 이 외에도 외부에서 배회하는 행동이 발견되기 시작하며 큰 소리를 내며 화를 내거나 일상적이고 평범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없는 상황이 때때로 발견 됩니다.

Rank Ⅲ – a


주로 낮 시간대에 Rank Ⅲ 의 상태가 자주 보이며, 낮 시간대를 중점적으로 이 치매 노인을 돌보는 ‘개호 활동’ 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상태 입니다.

낮 시간에 해야 할 활동들을 스스로 해내지 못하는 경우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스스로의 힘으로 옷을 벗거나 입는 활동을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게 나타납니다.
  • 스스로 음식을 먹는 등의 식사 활동을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게 나타납니다.
  • 스스로 화장실을 가거나 배변활동을 하거나 변기 사용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적지 않게 나타납니다.
  • 화장실에서 해야 하는 행동을 이어나가지 못해 화장실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경우가 적지 않게 보입니다.
  • 스스로 목적에 맞는 외출을 준비하거나 외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게 보입니다.
  • 외출 후 집으로 스스로 찾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합니다.
  • 집 외부에서 배회하는 행동이 적지 않게 보입니다.

Rank Ⅲ – b


주로 밤 시간대에 주로 ‘Rank Ⅲ 의 상태’ 가 많이 보이며, 밤 시간대를 중점적으로 이 치매 노인을 돌보는 ‘개호 활동’ 이 필요한 상태로 인정되는 단계 입니다.

밤 시간대에 해야 할 활동들을 스스로 해내지 못하는 경우에 대한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취침 전, 옷을 갈아입거나 잠자리에 누워 취침 준비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때때로 발생합니다.
  • 아침에 일어나 옷을 갈아 입거나 스스로 세수를 하려고 하는 행동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때때로 발생합니다.
  • 잠에서 깨어 화장실을 갈 필요가 있을 때, 스스로 수행해 낼 수 없는 상황이 때때로 발생합니다.
  • 잠에서 깨어 갑자기 누군가를 찾거나, 외부에 나가려고 하는 행동 등이 때때로 발생합니다.
  • 이외 밤 시간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에 스스로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이 적지 않게 발생하거나 가족들에게 목격 됩니다.

Rank Ⅳ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활동을 해 나갈 수 없는 상태를 보이는 경우가 눈에 띄게 많아지는 단계 입니다.

상황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거나 반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매우 많아지는 단계 입니다.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본인과 가족을 포함한 주위 사람들 모두가 매우 자주 느끼게 되는 상태 입니다.

위 [ Rank Ⅲ ] 에 언급된 상황들이 자주 혹은 거의 모든 상황에서 발생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는, 항상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인 ‘항상 개호가 필요한 상태’ 입니다.

Rank Ⅿ


일상생활을 스스로 수행해 나갈 수 없는 것은 물론이며 현저한 정신적인 이상 상태가 나타납니다. 또한 심각한 신체 질환이 나타납니다.

망상이나 섬망등의 증상을 보이며, 자해 혹은 타해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전문적인 의료 진료가 필요한 상태 입니다.

일본에서 치매를 단계별로 나눈 이유에 대한 개인적 해석

일본의 노인 복지 시스템은 가히 타국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훌륭합니다. 매우 현실적이며 매우 세밀하게 구분하여 고령자를 위한 지원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노인복지 시스템을 사회에 도입시켜 실제로 운용해왔던 시기도 벌써 수십년 전이며, 현재도 발전과 수정을 거듭해 나가고 있습니다.

치매의 단계별 증상을 나누는 연구의 목적도 각 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각 단계별로 필요한 ‘개호 활동’ 즉,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정도’ 를 구분짓기 위함이 아닌가 합니다.

이는 일본의 ‘개호 보험’ 과 관련이 있으며, 이 개호 보험을 적용시켜 각 노인들에게 맞는 지원을 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 구분과 판단은 다시 인력과 비용으로 치환 되며, 일본 정부에서 각 치매 노인들에게 투입해야 할 비용으로 산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위의 단계별 순서를 보시면 추측할 수 있듯이, [ Rank Ⅰ ] 상태의 치매 노인에게 가장 비용이 적게 들어갈 것이며, [ Rank Ⅿ ] 상태의 치매 노인에게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Rank Ⅱ 단계가 세부 단계(a,b)로 나뉜 이유


위의 Rank Ⅱ 단계를 ‘가정 외부 – a’ 와 ‘가정 내부 – b’ 로 나눈 이유를 잘 살펴 보게 되면 다음 과 같은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가정 외부’ 만 일어나는 문제보다, ‘가정 내부’ 에서 까지 일어나는 증상의 단계가 가족들에게 큰 부담이 오게 되며, 집 안팎의 모든 곳에서 긴장상태로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 심각성에 따른 분류를 한 것으로만 보입니다.

하지만, 단지 그것 만이 아닐 것입니다. ‘가정 내부’ 에서 개호 활동을 수행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가정 외부’ 에서 수행하는 개호활동에 들어가는 비용이 더 큰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일본사회의 특성상 일본인은 본인의 집 이외의 다른 집의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싫어하는 특성도 관계가 있을 것입니다. 이런 특성 역시 비용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집에 들어가는 것을 꺼려하는 상황은 결국 시간당 투입되는 인건비를 올릴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Rank Ⅲ 단계가 세부 단계(a,b)로 나뉜 이유


Rank Ⅲ 단계를 ‘주간 a’ 와 ‘야간 b’ 로 나눈 이유 또한 같은 이유일 것입니다.

낮 시간에만 주의하고 긴장상태로 있으면 되는 상황 보다, 밤 시간까지 긴장상태로 있어야 하는 상황 및 단계가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은 두 말 하지 않아도 모두가 이해할 것입니다.

이는 또한 개호보험의 비용문제에까지 연결 됩니다. 낮 시간에 투입해야하는 ‘개호복지사 혹은 개호직원’의 비용보다, 밤 시간에 투입되어 야근을 해야 하는 ‘개호복지사’ 인력에 사용 되는 비용이 더 들어갈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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