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질문을 반복적으로 하는 치매 노인 혹은 인지증 노인들에 대한 올바른 대처

치매 혹은 인지증 노인들은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가족 혹은 우리 주변에 치매 노인 혹은 인지증 노인이 있다면 많이 공감 하실 것 입니다. 이 상황에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하며 어떤 대화법이 올바른지 알아보겠습니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지금은 몇 시?

가끔 우리는 잠에서 깨어 났을 때, ‘여기가 어디지?’ 혹은 ‘지금 몇 시지?’ 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우리는 주변을 둘러보며 시계를 보거나 주위 상황을 확인 한 후에 내가 있는 곳과 시각을 파악해 냈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경험은 우리 모두가 지금 까지 살아오면서 몇 번이고 경험해 왔던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치매 노인 혹은 인지증 노인들은 하루에도 몇 번이고 똑같은 질문을 주변 사람들에게 합니다. 치매 노인이 있는 가족들 혹은 요양시설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듣고 있을 것입니다.

반복하는 질문의 예

“오늘 몇 월 몇 일 이지?”

“오늘 무슨 요일이니?”

“엄마는 어디있니?”

“밥 언제 먹니?”

아마도 당신의 주변에 치매 노인 혹은 인지증 노인이 있다면, 위와 같은 같은 질문 들을 수 없이 들어왔을 것이며 현재도 듣고 있을 것입니다.

위와 같은 질문들을 치매 노인 들로부터 듣게 되면, 서두에 언급 했던 잠에서 깨어나 본인 주위의 상황판단을 잘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우리는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인지증 노인을 이해하고 노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정말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생각을 함으로써 치매 노인 혹은 인지증 노인을 대하는 우리들의 태도와 언어가 예의바른 상태로 유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당신의 부모님 혹은 시부모님이 치매를 가지고 있다면 이 글은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당신이 노인 복지 분야의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혹은 요양 보호사 혹은 그와 관련된 직종에 근무하고 있다면 그 또한 이 글이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치매 노인을 이해하는 자세는 곧 노인들의 인격과 존엄을 지켜드릴 수 있게 되며, 치매 노인을 향한 언어 폭력과 스트레가 조금은 줄어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치매 노인 즉 인지증 노인이 주변에 있는 분 들이라면, 그 분들을 상대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감정적인 스트레스가 발생하며, 불필요한 감정소모가 발생하는 지 제가 일일이 언급하지 않아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치매 노인들은 무엇 때문에 상황판단을 하지 못하는가?

인지증으로 인해 발생되는 인지능력장해 중 ‘見当識障害(켄토시키쇼가이)’라는 장해가 있습니다. 일본의 개호 분야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위 한자어를 일본식 음독으로 발음할 경우 ‘켄토시키쇼가이’ 라고 발음하지만, 한국식 음독으로 발음한다면 ‘견당식 장해’라고 읽을 수 있습니다.

이 ‘견당식 장해’로 인한 영향으로, 인지증의 노인들은 본인 주변의 상황을 인지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일본의 개호 현장에서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見当識(견당식) 그리고 見当識障害(견당식 장해)란 무엇인가?

일본의 개호 용어인 ‘견당식’의 의미는, 날짜와 시간(시각), 현재 머무르고 있는 장소와 본인 주변의 사람들 혹은 본인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등 본인 주변의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인지증이 발현되고 진행 될 때, 이 ‘견당식’ 이라는 능력에 장해가 생기는 것을 ‘견당식 장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견당식 장해’로 인해서 상황판단 능력이 소실되는 순서는 [시간 – 장소 – 사람] 의 순서로 알려져 있습니다. 각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략 이러한 흐름으로 인지증의 노인이 느끼는 주위의 상황은 ‘모르는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올바른 대처법

  1. 당사자가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하려고 돕는다.

    같은 질문을 반복하고 있는 인지증 노인이, 현재 어느 정도의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지금의 시간이나 장소가 궁금해서 질문을 하는 노인이 있을 수 있으며, 상황판단이 잘 되지 않은 불안감에 기초한 질문을 하는 노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마음과 분위기를 잘 살피며, 당사자가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인지증 노인과의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며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치매 노인과의 대화 중에 시간이나 날짜를 자세하게 언급하며 이야기를 한다.

    대화 중에 구체적인 시간과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나가며 대화를 이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식사를 제공할 때, “식사하세요” 보다는 “아침 식사 입니다”가 더 올바른 방법 입니다. 그리고 “11시 입니다” 보다는 “오전 11시 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인지증을 가지고 있는 노인이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상대방에게 현재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대화를 이끌어 나간다면, 상대방도 당신과 대화를 하며 자연스럽게 현재 상황에 대한 정보를 알아나가며 더불어 불안감도 덜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3. 달력이나 시계 등을 노인들이 보기 편한 것들로 바꾸어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해 둔다.

    인지증 노인 들의 경우 시계와 달력을 아주 많이 봅니다. 자꾸 잊어버리기 때문에 자주 보는 이유도 있으며, 불안감 때문에 자꾸 보기도 합니다.

    인지증 노인이 자주 머무는 장소(거실이나 방) 등에 비치할 달력이나 시계 등은, 노인들의 기준으로 가장 보기 편하며 알기 쉬운 것을 비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달력이라면, 오늘 날짜만 크게 적혀 있는 달력, 매일 한 장씩 넘겨가며 사용하는 달력이 좋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대부분의 노인 복지 시설에서는 대부분 그 달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계라면, 큰 글자 혹은 숫자로 된 디지털 시계가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작은 배려 하나 하나가 인지증 노인을 위한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인지증 노인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올바르지 않은 대처법

  • 날짜와 시간 등을 기억하거나 외우도록 강요하는 행위 등

    치매 노인 인지증 노인들이 이용하는 복지시설에서 “오늘 몇 월 몇 일 입니까”라고 노인들에게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질문이라면 상관이 없을 것이지만, 기억장해 혹은 견당식 장해의 노인들이 날짜 혹은 계절 등을 외우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인지증으로 인하여, 기억에 관여하는 뇌의 신경세포가 적어지는 것이 원인이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으로 해 낼 수 있는 범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것을 이해하고 나서 “오늘 몇 월 몇 일 입니까” 혹은 “지금은 무슨 계절 입니까”라고 묻는 것이 좋습니다.

    상황판단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구체적인 현재의 정보를 알리는 것에 목적을 두고 대화를 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레크리에이션 혹은 체조시간과 같은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대화일 경우에 위와 같은 질문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일 것입니다.

    참여하는 노인 중에는 인지증이 있는 노인도 있을 것이며, 인지증이 없는 노인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지증이 없는 노인에게는 ‘뇌 운동’의 하나로 작용하여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며, 인지증이 있는 노인에게는 ‘현재의 구체적인 정보의 전달’이라는 역할을 하며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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