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근무하는 일본요양원에서 만난 전라도 할머니와의 재밌는 에피소드를 소개 합니다.
할머니는 나를 부를 때, 항상 “야!” 라고 했다.
김덕순 할머니는 나를 부를 때면, 항상 “야!” 라고 불렀다.
“야! 물 좀 줘”
“야! 나 집에 안델다주냐?“
“야! 오코노미냐끼 먹을래?
하루는 할머니가 “야!”하고 부르길래,
“야가 뭡니까 야가” 😲 라고 했더니
”그럼 뭐라 불러?“ 👵
”야 앞에 얘를 붙이세요. 얘야~” 라고 한 번해 보세요”
“얘❗️야⤴️?“
”뭡니까? 생전 처음 말해보는 것 같은, 그 어색하고 정 없는 ‘얘야’는? 있던 정도 떨어지겠네 😵 쫌 천천히 애정을 담아서 ‘얘~야~’라고 해 보세요“
”얘~~~~얨~~뱅하고 자빠졌네, 안해!“
“따님한테 뭐라고 불어요?“
”이름 부르제 뭐라 불러“
”그래도 하나 배워서 얘야~ 라고 하세요”
“내 나이가 몇인디 인자서 뭘 배워야~”
“나이가 어때서요. 뭘 모르시네. 요즘은 수명이 길어져서, 할머니는 까딱 잘못해서 운 나쁘면, 앞으로 50년 더 살지도 몰라요”
“워~매. 그믄 안된디 😲 빨리 죽어브러야된디? 인자 할 것도 없는디?”
“좌우지간에 이제부터 저한테 야!라고 부르면 대답 안합니다”
그리고 한 참 두, 내가 요양원에서 다른 일을 하던 중, 할머니 목소리가 들렸다.
“얘❗️야⁉️, 물 한 잔 주라” 👵
그냥 이걸로 만족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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