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로 욕을 해보자 (2)

일본어에는 욕이 없다고 흔히들 말하고 있지만, 일본도 사람 사는 곳이다. 욕 비슷한 말이 존재하며, 단어만 없다뿐이지 충분히 본인의 화를 잘 발산하는 것 같다.

위 일본어를 해석 하면,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니?’ 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실제로 사용했을 때의 어감은, ‘너 미쳤니?’ 정도의 느낌이 딱 맞는 것 같다.

나는 일본의 요양원에서 일 하고 있다.

치매가 있는 할머니 한 분은 휠체어를 의지하고 있지만,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신다.

그 이유로 바닥에 크게 넘어진 적이 적지 않다.

하루는 한 60대 여자 요양보호사가, 휠체어에서 일어나려는 할머니를 보며 반복적으로 소리를 질렀다.

“움직이지 마!”

듣다 듣다 도저히 못 참고 나도 같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동료인 그 요양보호사를 향해서 냅다 연속으로 큰소리를 내지르기 시작했다.

“아니, 사람이 살아있는데, 어떻게 안움직여!”

“아나따 아따마 오까시이노?(너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 미쳤어?)”

“소리만 지르지 말고, 너가 똑바로 잘 보고 있어! 그러라고 여기에서 당신한테 월급 주고 있는 거니까!”

때로는 본의 아니게 욕을 해야 할 때가 생기는 것 같다.

요양원 직원 모두가 예의가 없고 상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략 1/3은 정말 아무 상식도 없고 기본도 없이 일을 하는 것 같다.

누군가 나에게 위와 같이 반박을 할지도 모른다.

내가 혼자 잘났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누가 들어도 ‘이건 아니다’ 라는 행동과 언어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기본’ 이라는 것이 있지 않은가.

회사와 사회 속에서는 ‘상식’ 이라는 것이 있지 않은가.

아무런 이상이 없는 성인과 성인 사이에서만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을 지키지 못하고, 인지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버린 노인들을 향해서도 지켜야 할 상식과 기본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직장동료의 행동과 언어를 반면교사로 삼아, 나는 저 1/3 범위 안에 들어가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오늘도 다시 한번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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