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하실 때, 택시를 이용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일본어에 자신 없는 분도 택시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실제 사용하는 3문장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택시를 이용하시는 상황은, 사실 일본어로 대화가 크게 필요 없는 상황 입니다.
이 글은, 여러분이 일본어를 전혀 못하신다는 전제 하에 작성된 글입니다. 일본어를 전혀 모르셔도 상관 없으며, 오히려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 입니다.
일본에서 택시 탈 때,
필요한 일본어 문장 3가지
[1] 택시에 탑승할 때 : 곤니찌와
택시에 탑승할 때 상황 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일본어를 못 한다고 하더라도 인사정도는 해야겠지요?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시는 분이니까요.
일본어의 인사는 사실 3가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아침, 오후, 밤에 하는 인사가 모두 다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본어로 먹고 살 것도 아니고, 할 수 있는 선 안에서만 일본어를 사용합시다. (일본어를 잘 하시는 분은, 잘 알아서 하시겠지요. 이 글을 검색해서, 보실 일도 애초에 없겠죠.)
택시를 이용하시는 시간이, 아침이건 오후건 밤이건 간에 그냥 ‘곤니찌와’ 라고 기사님께 인사하시면 됩니다.
이른 아침 혹은 밤 늦은 시간에 하는 인사를 하지 않았다고, 여러분에게 일본어를 가르치려고 하거나 비웃는 일본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외국인이 용기 내서 일본어를 사용하는 구나’ 라고 생각할 확률이 99% 입니다.
우리 한국에서도 그렇지 않습니까?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습니다.
그러니 ‘곤니찌와’ 라는 인사만 하나만 열심히 외워서, 택시 탑승하실 때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곤니찌와’ 라고 인사를 드리면, 시간대와 상관없이 기사님도 ‘곤니찌와’ 라고 인사를 해 주실 것입니다.
[2] 목적지를 말할 때 : 고꼬마데 오네가이시마스
여러분이 기사님께 인사를 드리고 나면, 기사님이 바로 일본말로 뭐라고 하실 겁니다.
상황상 당연히 ‘어디까지 가십니까?’ 라고 물으실 가능성이 99.9% 이겠죠?
택시에 탔는데, 다짜고짜 여러분에게 ‘몇 살이냐?’ 고 묻거나, ‘부모님 잘 계시냐?’ 라는 등의 질문은 하지 않겠죠?
뭐라고 일본어로 하시는지는 모르셔도 됩니다. 그냥 무시하시고 여러분의 목적지를 알려 드리면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러분은 다음 목적지를 가리키는 물건을 손에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가이드 북’ 혹은 ‘오사카 주유패스 가이드 맵’ 이라든지, 최소 여러분의 핸드폰을 들고 계실 것입니다.
목적지가 적혀있는 책자 혹은 스마트폰을 손가락으로 가리키시면서 기사님께 말씀하시면 됩니다.
“고꼬마데 오네가이시마스” – 한국어로는 “이곳까지 부탁합니다” 라는 뜻입니다.
제가 여러가지를 생각해 봤는데, 이 한 문장이 가장 간단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실전에서 사용 하시기 편리하구요.
이 말을 기사님께 하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기사님이 알겠다고 하고 목적지까지 가실 것입니다.
혹시라도, 기사님이 무언가 다른 말로 계속 여러분께 말을 걸어 오신다면 그냥 눈만 깜빡깜빡 하고 계시거나, 영어로 ‘아이 돈 노우’ 라고 해버리세요.
그러면, ‘외국인이라서, 이해를 못하는구나’ 라고 생각하신 후, 알아서 목적지로 가실 것입니다.
한국과 다르게 일본 택시는 일부러 가까운 거리를 돌아서 간다거나 하는 짓은 하지 않습니다. 안심하고 그냥 기사님께 맡기세요.
[3] 택시에서 내릴 때 :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여러분이 외국인인 것을 기사님은 이미 눈치 챘셨을 겁니다.
때문에 목적지 까지 이동하는 동안, 기사님이 여러분에게 말을 걸지 않을 확률이 많습니다.
그러나 기사님이 여러분께 말을 걸어 오신다면 그냥 무시하시거나, 고개를 갸우뚱 하시면 더이상 여러분에게 말을 걸지 않으실 겁니다.
(아, 물론 여러분이 일본어로 대화를 해보고 싶으신 경우는 제외 입니다. 용기내서 기사님께 일본어로 말을 걸어보세요. 친절하게 대답해 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기사님이 택시비가 얼마 나왔다고 말을 하실 겁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셔도, 택시 미터기에 보이는 금액을 준비하셔서 건네시면 됩니다.
그리고 필요한 마지막 한마디는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입니다. 모두가 아시겠지만 ‘감사합니다’ 라는 의미 입니다.
추가로 알아두면 좋은 상식 몇 가지
[1] 일본 택시는 자동문 입니다.
일본 택시는 손님이 직접 문을 열지 않습니다. 이것은 탑승할 때도, 내릴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뒷자석의 문은 기사님이 열어 주시기 때문에 택시 앞에서 문이 열릴 때 까지 잠깐 서 계시면 됩니다.
[2] 일본 택시비는 비쌉니다.
일본 택시비는 한국과 다릅니다. 비쌉니다.
사실 택시비만 비싼 것이 아니고, 교통 요금 자체가 비쌉니다.
일본 사람들도 왠만하면 전철을 이용하지, 택시를 잘 이용하지 않습니다. 이용하더라도 가까운 거리이지만, 걷기에도 애매하고 전철로 가기 힘든 곳, 짐이 있는 경우에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너무 먼 거리는 택시 보다는 전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택시는 택시 승강장에서 탑니다.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택시는 택시 승강장에서 탑니다. 택시 승강장은 주로 전철역 앞이나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습니다.
물론 지나다니는 택시를 손을 들어 멈춰세워서 탈 수도 있습니다만, 일본사회의 기본적인 분위기는 택시 승강장에서 줄을 서서 타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혹시 여러분이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싶으시다면, 호텔의 프론트에 부탁하시면 됩니다.
최근에는 어플이나 직접 택시회사에 전화를 해서 타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까지 일본어를 하실 수 있으신 분 이라면, 굳이 이 글을 보고 계시지는 않겠죠?
마무리 글
사실 한국에서도 택시를 이용할 때, 택시 기사님과 대화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제가 그렇습니다. 처음에 인사 한마디만 하고, 목적지만 알려 드립니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감사합니다’ 정도 이야기하고 택시에서 내립니다.
간혹, 택시 기사님이 말을 걸어도 특별한 대답을 저는 하지 않습니다. 제 성격이 낯선 사람과 이야기 하는 것을 그렇게 즐겨하지 않기 때문 입니다.
택시 기사님과 돈독한 친구 관계를 맺을 것도 아닌데, 한국 택시 기사님들은 왜들 그리 남의 사생활에 관심이 많고, 본인의 사생활을 왜 그렇게 남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어 하시는지 개인적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가 일본에서 택시를 이용할 때도, 역시 마찬가지의 패턴으로 이용 합니다.
잠깐 인사 정도 하고, 목적지 알려 드리고, ‘감사합니다’ 짧게 인사하고 내립니다.
이게 전부 입니다. 여러분도 일본에 여행 가셔서 택시 이용하시는 것을 너무 두려워 마시고 편하게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한국 택시와 분위기가 다릅니다. ‘돈을 지불한 만큼, 제대로 서비스를 받고 있구나’ 라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