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세의 재일교포인 ‘시즈코 할머니’는 생후 2개월에 일본으로 넘어 오셨다고 했다.
일본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이름은 없어요?” 라는 내 질문에 당신의 한국 이름은 ’최ㅇㅇ‘ 이라고 하셨다.
덧붙여, 본인의 성이 한국에서 귀족 집안 이었던 것 같다며 자랑 아닌 자랑을 하셨다.
“최씨는 한국에서 양반 집안이래. 양반이 일본어로 뭐지? 키조쿠(=귀족)인가? 너 키조쿠가 뭔지 알아?”
“그래요? 알죠. 키조쿠(귀족) 집안 이셨군요. 멋진 집안 출신 이시네요”
연세가 연세인지라, 본인이 했던 말은 금방 잊어버리신다.
그래서 나를 볼 때마다, 같은 말을 수백번 하셨다. 그리고 내 귀에는 딱지가 생겼다. 😵
어느 날, 내 얼굴을 보자마나 또 같은 말을 시작 하셨다.
“너 키조쿠가 뭔지 알아?”👵
내가 대답했다.
“잘~알죠! 토리키조쿠!” 🐓
“응?”
(참고로, ‘토리키조쿠’는, 일본 닭꼬치 체인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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